넘쳐나는 아기용 분유! 무엇을 먹여야 할까? / J. 로베르 박사

금, 08/08/2014 - 10:30
Que de laits pour bébé! ... mais quel lait donner?

자크 로베르 박사

소아알레르기 전문의

리옹

모든 어머니들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다. 모유는 최소 생후 6개월까지 아기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기에 가장 적당하고 좋은 영양식이다. 어머니가 처음부터 모유수유를 원치 않거나 6개월이 지나 모유수유를 중단하고자 한다면 신생아용 분유를 먹일 것을 권한다. 이 분유들은 암소의 젖으로 만든 것으로,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송아지들을 위한 것이지만 식품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우유는 젖먹이들에게 완벽하게 적합한 식품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초원의 풀들만 먹고도 우유에 아기들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 및 기타 성분들을 분비해주는 암소들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먼저 모유를 권하고, 아기가 자람에 따라 성장발달에 적합한 유아용 분유를, 아기가 알레르기나 신진대사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에 맞는 특수분유를 제공하게 된다.

4개월 이전에는 분유 먹이라는데, 종류는 얼마나 많은지!

모유는 기준이 되는 영양공급원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거부, 방해, 금기징후)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없을 경우 사용하는 조제분유는 신생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들을 완벽하게 공급해준다. 프랑스에서는 우유를 원료로 만든 1단계 및 2단계 조제분유들의 브랜드 또는 상표들의 수가 약 180여개에 달한다. 분유 통에 쓰인 역류, 토, 변비, 제왕절개에 따른 영향, 알레르기, 빈혈 등에 대한 적응증 지시들을 암호 해독하듯이 읽어보아도 이해가 쉽지 않고 선택은 어렵기만 하다. 라벨 위에 쓰인 이러한 지시사항들은 사실 이론적으로는 공정한 과학적 연구들을 통한 증명이 요구되는 주장들이다. 이론적으로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분유들이 대개 제조사의 이름인 상호에 더하여 아페지아®, 나테아®, 엑스퍼트®, 사티에테®, 프리미엄®, 컴포트®, 구르망® 등과 같이 엄마들의 마음을 끄는 또 다른 이름을 달고 있다. “세컨덤”이나 “인다이제스트”와 같은 이름의 분유들은 잘 팔리지 않을 것만 같다. 이러한 다양성의 홍수 속에서 현혹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똑똑한 선택을 돕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의회도 신경을 쓰고 있을뿐더러 라벨들은 검사감독을 거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주장들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신생아들을 위한 조제분유 (“1단계”)

모유 대용으로, 또는 모유 수유에 이은 식사로 찾게 되는 4-6개월까지의 아기를 위한 다양한 조제분유들은 서로 유사하다. 우유 원유와 비교했을 때, 1단계 조제분유들은 단백질(< 1.4g/ 100 ml)과 나트륨 함량이 적고, 시력과 대뇌 활동에 유익한 필수지방산이 강화되어 있다. 식품산업계는 조제분유를 최대한 모유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 조제분유들이 우유의 단백질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조제분유들은 질병이나 특별한 병력이 없는 모든 유아들에게 적합하다.

“2단계” 조제분유

조제분유 2단계는 아기가 보통 6개월 즈음부터 분유 외에 다양한 음식, 즉 매일 우유 외의 완전한 식사를 할 때에 먹이게 된다. 이 때 2단계 분유는 전 단계와 동일한 제품으로 선택하면 된다. 6개월에서 12개월까지는 왜 2단계 분유를 수유해야 할까? 그 이유는 2단계 분유와 우유의 성분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2단계 분유는:

  • 아기의 면역체계의 강화를 돕기 위해 철분함량이 우유보다 30배 높다.
  • 필수지방산(알파 리놀렌산 포함)의 함량이 우유의 약 17배이다. 지방산은 아기의 뇌 발달에 필수적이다.
  • 뼈의 형성과 유지를 돕는 비타민 D를 함유하고 있다.
  • 아기의 몸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우유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2배 적다.

다양한 음식과 함께 최소 500 ml의 2단계 분유를 먹이면 필수 영양소들을 공급해주며 아기의 성장과 건강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성장기용 분유

성장기용 제품들을 상업적 술수로만 치부할 일은 아니다. 성장기용 분유는 적절한 영양공급원으로, 매일 500 ml씩 먹이면 일일 권장 섭취량의 70%가 충족되고, 우유보다 철분 함량이 25배나 더 많다. 성장기용 분유는 3세까지 먹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 시판되고 있는 성장기용 분유의 브랜드는 50개가 넘는다. (하지만 주요 성분에 있어서는 전혀 차이가 없다!)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후의 몇 주간 동안에는 (해부학적 증거나 상처가 없는) 소위 기능적 소화 장애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 가스나 고창증(鼓脹症)으로 보채는 아기에게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해볼 수 있다:

o    유당 (우유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당류) 함유량을 줄인 제품
o    락타아제(유당 분해에 필요한 효소)가 강화된 제품
o    유산균(락토바실러스 루테리)이 강화된 제품

토하는 아기의 경우에는 구토 방지 (AR) 분유를 권한다. AR 분유들 간에 성분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점도증가제가 다르기 때문인데, 보통 전분, 또는 그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캐롭나무 열매가 첨가된다. 자주 토하는 아기에게 캐롭나무 열매가 첨가된 분유를 수유하면 대변이 평소보다 묽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지만, 아기의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기에게 변비가 있다면, 유당과 섬유질, 그리고 유산균이 강화된 산성화 우유들 중에서 선택하여 수유하도록 한다. 이들 제품에는 트랜짓(음식물의 통과)이나 컴포트와 같은 별칭이 붙어있다.

항상 배고파하는 아기에게는 카세인의 함유량이 더 높고 (카세인/가용성 단백질 비율>1) 전분이 배합된 제품을 먹인다.


분유 회사들이 내세우는 문구들 중에는 입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더 많다

장내 세균총 (혹은 “미생물총”)의 수정자들은 소화 촉진, 신체의 자연적 방어활동 강화, 알레르기 예방 등에 확실히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미생물 중 한 부류는 “프리바이오틱스”라 불리는 섬유질과 유사한 비소화성 식이성분으로, 아기의 내생 세균, 즉 개개인의 장내 세균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추측된다.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는 다른 부류는 살아있는 박테리아들로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외인성 미생물들이며,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연구실에서 생성된 생물학적 데이터들은 방대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임상연구 결과와는 괴리가 있다. 이러한 제품들이 실제로 유익한지를 입증하려면 큰 표본집단이 요구되며 기나긴 연구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모유수유로 정착하기가 더 어려운 제왕절개의 경우와 아기의 장내 비피더스균이 부족한 경우에는 소화관 내의 유익균 증식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프로바이오틱스 주(株) 또는 프리바이오틱스가 강화된 제품들을 많이 이용한다.

장쇄 고도 불포화 지방산(LC-PUFA)이 강화된 분유들은 약 12년 전부터 조산아들에게 제공되었으며 고무적인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들은 미숙아들의 시각기능, 대뇌 활동 발달 및 면역 기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저알레르기성 (HA) 분유들도 논쟁의 대상이다. 이들 분유의 목적은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 아기에게서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현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가 확실한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태어난 아기는 알레르기 위험이 있다고 본다. HA 분유는 단백질을 부분적으로 가수분해하여 알레르기 항원성을 낮춘 분유를 말한다. 최초의 연구에 따르면 HA 분유가 일반 스탠더드 분유 및 단백질 고도 가수분해물에 비해 1년에서 3년까지 습진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예방효과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한정하여 6년까지 지속된다. 반면, 천식 예방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잠재적 알레르기 위험이 있는 아기들에게 “시험 삼아”, “안전을 기하기 위해” 배제 식이를 지속해야 하는지, 아니면 내성을 키우기 위해 배제 식이를 금해야 하는지는 숙고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HA 분유 속에는 가수분해가 되지 않은, 해체되지 않은 단백질이 존재하여, 내성 강화에 긍정적인 자극을 담당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의 현장경험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질환들의 (일차적인) 예방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다. 연구들은 역학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다량의 통계자료들을 활용한 결과들은 포괄적인 자료들을 내놓지만, 아이들은 각기 고유한 내력이 있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경우 유전적으로 이미 결정된 부분에 저항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임상의사로서 나의 경험에 의하면, 아토피성 습진의 악화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초기 징후가 포착되자마자 즉각적인 처치(완화제+국소 항염증약)에 들어가는 것이다. 초기에 병을 잡아야 한다. 주의할 점은, 우유단백질 알레르기(CMPA)일 경우에는 통칭 HA 분유들이 적합하지 않기에 금지라는 사실이다. 오늘날 소아 알레르기학에서는 가족 중에 중증의 아토피 환자가 있을 경우와 CMPA 반응을 보이는 형제자매가 있을 경우 아기에게 고도 가수분해물(HE 분유)을 먹일 것과, 일반적인 1단계 조제분유를 수유하기 전에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통증 無, 위험성 無)를 실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유단백질 알레르기(CMPA)가 있는 아기들을 위한 분유

우유단백질 알레르기(CMPA)는 유아의 2 ~ 3 %에 영향을 미치며, 젖을 뗄 때 또는 첫 분유 수유 시에 나타난다. 주된 알레르기 항원으로는 우유의 카제인이 꼽힌다. 알레르기 증상은 주로 피부 및 소화기와 관련되어 나타나며, 드물기는 하지만 호흡기 관련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하나?

먼저, 우유가 원인이라는 것을 검증해야 한다. 검사 방법으로는 피부반응 검사(단자 검사)와, 자택에서는 배제 식이를 적용하고 병원에서는 재도입하는 방법 그리고 생체조직검사(채혈)가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는 경구 식품 시험이 있는데, 병원에서 받아볼 수 있다.

우유와 유제품은 배제해야 한다. 아기에게는 통칭 가수분해 분유(HE 분유), 즉 알레르기 항원성을 낮추기 위해 단백질을 “분할한” 분유를 먹여야 한다. 배제 식이의 기간은 임상상에 따라 조절하고 우유는 12개월령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재도입한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2살 이전에 완치된다.

가수분해 분유에 대한 불내성을 동반하는 심각한 병증은 10% 이하로 드물게 나타나며, 이 경우 아기는 아미노산 제제를 처방 받게 된다.

요즘에는 약국에서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적합한 쌀 단백질 가수분해물이 여러 과학적 연구를 거쳐 시판되고 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시험 삼아” 분유 수유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즉, 아기의 역류가 줄어드는지, 덜 보채는지, 습진이 개선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분유 수유를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알레르기를 입증하는 것이 우선이다.

당나귀, 염소, 양과 같은 다른 포유동물의 젖을 먹이지 말아야 한다 (교차 반응이 자주 일어남).

부정확하게도 “유액”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식물의 추출액을 주지 말아야 한다. 대두 (아기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해도 6개월 이전에는 금지), 아몬드, 밤 등의 추출액들은 영양적으로 부족하며 적합하지 않다.

제품 용기에 HA라고 기입된 저알레르기성 분유도 수유하지 말아야 한다 (CMPA에 적합한 분유가 아님).

다양한 식단에 대한 고찰

언제 그리고 어떻게 아기의 식사에 새로운 음식을 도입해야 할까?

50년 전부터 이 질문에 대한 견해는 때에 따라 엄격한 통제 또는 자유방임주의라는 두 가지 기조를 따랐다. 논란을 일으킨 것은 알레르기 전문의들로, 이들은 예방의 원칙을 따라 식단의 다양화를 늦출 것을 권장했으며 알레르기 유발 식품으로 잘 알려진 계란, 생선, 땅콩에 대해서는 더욱 더 완고한 입장을 취했다. 그 결과는 즉각적이었다. 유럽 국가들의 식품 알레르기 발생률이 10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한 가지 예만 들면, 영국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어머니들과 아기들에게 땅콩 섭취의 제한을 권장한 결과, 땅콩 알레르기는 도리어 늘어났다. 어머니와 아기 1072쌍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땅콩 알레르기 발생률은 10년 만에 0.6 %에서 1.8 %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아기가 4개월이 지난 후, 17주에서 24주 사이에 좋은 기회가 닿을 때, 또는 적절한 시기를 두고 새로운 음식을 시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새로운 음식은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상식적인 태도는 음식에 대한 내성을 키워줄 것이다.

아기의 영양 섭취는 부모들이 소아과 진료를 받을 때 제일 먼저 꺼내는 주제이다. 아기에게 “젖을 먹인다”는 것은 단순히 “먹을 것을 주는 것”에 비해 애정을 담뿍 담은 표현이다. 그저 신생아였던 아기가 “젖먹이”가 되는 것이다. 아기들이 대수롭지 않은 장애(역류, 초기 몇 달 간의 울음,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묽은 변)를 일으킬 때면 우리는 너무 자주 평온한 반추동물에 불과한 암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왔다. 분유를 바꾸려면 이제 다른 주장이 필요한 때이다. 암소 역시 엄마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기 말기를!

 

유아 습진의 원인은 식품 알레르기가 아니다

J. 로베르 박사

>> Télécharger le pdf: PDF iconQue de laits pour bébé